나의 아버지여, 어찌 그리 멀리 계시나이까?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새벽의 암사슴' 곡조에 맞춘 노래. 다윗의 시.
벌레라 조롱받고, 뼈가 어그러지고, 손과 발이 찔리고, 옷이 제비뽑혀 나뉜 고난받는 자 — 그러나 모태에서부터 그의 아버지 되신 분이 그를 붙드신다. 그 부르짖음은 결코 거두어지지 않고, 땅끝까지 이르는 찬양으로 바뀐다.
22 1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하여 그리 멀리 계시어 나를 구원하지 아니하시며, 내 고통의 신음 소리에서 그리 멀리 계시나이까? a a v1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이 시편의 첫 구절을 기도하셨다. 이 시편 전체가 그분의 것이니, 버림받은 고통에서 모든 민족의 경배로 나아간다.
2나의 아버지여, 내가 낮에 부르짖으나 주께서 응답하지 아니하시며, 밤에도 부르짖으나 안식을 얻지 못하나이다.
3그러나 주는 거룩하시며, 이스라엘의 찬송 위에 좌정하여 계시나이다. 4우리 조상들이 주를 의뢰하였고, 그들이 의뢰하매 주께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5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었고, 주를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그러나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고 백성에게 멸시를 당하나이다. 7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머리를 흔들고 모욕을 퍼부으며 말하되: 8그가 하나님을 의뢰하니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시게 하라. 우리 아버지께서 그를 기뻐하시니, 우리 아버지께서 그를 건지시게 하라.
9그러나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셨고, 내 어머니의 품에서 주를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내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주는 나의 아버지가 되셨나이다.
11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12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나이다. 13먹이를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같이, 그들이 그 입을 크게 벌려 나를 대적 하나이다. 14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나이다.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나이다. 15내 힘이 햇볕에 마른 진흙같이 말랐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을 행하는 무리가 나를 둘러싸고, 그들이 내 손과 발을 찔렀나이다. b b v16 십자가 처형이 행해지기 천 년 전에 기록된 이 세부 묘사들 — 찔린 손과 발, 그리고 뒤따르는 나뉜 겉옷 — 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성취되었다. 17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사람들이 나를 뚫어지게 보고 고소해하나이다. 18그들이 내 겉옷을 저희끼리 나누며 내 속옷을 두고 제비를 뽑나이다.
19그러나 주 나의 아버지여, 멀리하지 마옵소서. 주는 나의 힘이시니, 속히 나를 도우러 오소서. 20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나의 소중한 생명을 개의 세력에서 건지소서. 21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원하소서. 주께서 들소의 뿔에서 내게 응답하셨나이다. c c v21 이 시편의 전환점이다. 갑작스러운 과거 시제 —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나이다' — 는 하나님이 이미 응답하셨다는 확신에 찬 믿음을 나타낸다.
22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d d v22 신약성경은 이 구절을 예수님의 입에 두었으니 — 부활하신 아들이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형제자매라 부르는 이들 가운데서 아버지의 이름을 선포하신다. 23우리 아버지를 경외하는 너희여, 그분을 찬송하라! 야곱의 모든 후손이여, 그분을 존귀히 여기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여, 그분 앞에서 경외하라! 24이는 그분께서 고난받는 자의 고통을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에게서 얼굴을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부르짖을 때에 들으셨음이라.
25큰 회중 가운데서 나의 찬송이 주께로부터 나오리니, 그분을 경외하는 자들 앞에서 내가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6고난받는 자들이 먹고 배부를 것이며, 우리 아버지를 찾는 자들이 그분을 찬송하리니 — 너희 마음이 영원히 살지어다!
27땅의 모든 끝이 기억하고 우리 아버지께로 돌아올 것이며, 모든 나라의 족속들이 그분 앞에 경배하리이다. 28나라는 우리 아버지께 속하였으니, 그분께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나이다.
29땅의 모든 부유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며, 진토로 내려가는 모든 자, 곧 자기 생명을 살릴 수 없는 자들이 그분 앞에 무릎 꿇으리이다. 30후손이 그분을 섬길 것이요, 다가올 세대가 주권자이신 아버지에 대하여 전함을 받으리이다. 31그들이 와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백성에게 그분의 의를 선포하리니, 이는 우리 아버지께서 이 일을 이루셨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