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일어나다
요나단이 한 수비대를 치고, 블레셋 사람들이 셀 수 없는 병거를 이끌고 모여들며, 이스라엘은 칼을 만들 대장장이 하나 없이 굴에 숨는다. 군대가 흩어져 가는 것을 지켜보던 사울은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제사를 드린다. 그가 자기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그의 나라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13 1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나이가 삼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사십이 년 동안 다스렸더라. a a v1 이 절의 숫자들은 히브리어 본문에서 떨어져 나갔으며, 히브리어는 "사울이 한 살이었고… 두 해 동안 다스렸다"로 되어 있다. 여기의 숫자는 대다수 현대 성경의 읽기를 따른 것이다. 2사울이 이스라엘 중에서 삼천 명을 택하여,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지에 두고, 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두었으며, 나머지 백성은 각각 자기 장막으로 돌려보냈더라. 3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쳐서 무찌르니 블레셋 사람이 그 소식을 들으니라. 이에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며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라. 4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에게 미움을 받게 된 것을 듣고,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5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으니, 병거가 삼천이요 마병이 육천이며 군사는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을 쳤더라. 6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백성이 심히 압박을 받으매—굴과 수풀과 바위와 웅덩이와 저수 동굴에 숨었으며, b b v6 저수 동굴은 빗물을 모아 저장하려고 바위를 파서 만든 지하 물 저장고였다. 7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갔더라. 그러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었고 모든 백성은 떨며 그를 따랐더라.
사울이 아버지의 말씀 없이 행하다
8사울이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를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고 번제를 드렸더라.
10번제 드리기를 마치자마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서 그를 맞이하며 문안하니, 11사무엘이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하였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백성은 나에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에 오지 아니하며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이는 것을 내가 보았으므로,
12내가 생각하기를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나를 치러 내려오겠거늘 내가 아직 우리 아버지의 은혜를 구하지 못하였다' 하여,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당신이 어리석게 행하였도다.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지켰더라면 우리 아버지께서 당신의 나라를 이스라엘 위에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나, 14이제는 당신의 나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우리 아버지께서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 그를 자기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으니, 이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명하신 것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니라.
15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있는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가량이었더라.
무기 없이 남겨진 이스라엘
16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 있는 백성은 베냐민 게바에 머물렀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진을 쳤더라. 17노략하는 자들이 세 무리로 나뉘어 블레셋 진영에서 나왔는데, 한 무리는 수알 땅 오브라 쪽으로 향하고, 18또 한 무리는 벧호론 쪽으로 향하고, 또 한 무리는 광야 쪽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경계 쪽으로 향하였더라. 19그때에 온 이스라엘 땅에 대장장이가 한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하노라" 하였음이라. 20그러므로 온 이스라엘 사람이 각기 자기의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낫을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에게로 내려갔으며, 21그 삯은 보습과 삽과 쇠스랑을 벼리는 데 은 사분의 일 온스가량이요, 도끼를 벼리거나 소 모는 막대기를 다시 뾰족하게 하는 데 은 팔분의 일 온스가량이었더라. c c v21 소 모는 막대기는 끝에 뾰족한 쇠붙이를 단 긴 막대기로, 소를 찔러 움직이게 하는 데 썼다. 22그러므로 전쟁하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하나도 없었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23블레셋 사람의 한 부대가 믹마스 어귀로 나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