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왕이 당신에게 오시다
그가 나귀를 타고 들어오시고 무리가 소리쳐 맞으며, 이어 그는 장사하는 자들을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내쫓으신다. 무슨 권위로 하느냐는 따짐에 그는 답하기를 거부하시고, 대신 말과 행동이 다른 두 아들과 상속자를 죽이는 소작인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21 1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러 감람산 곁 벳바게에 다다랐을 때, 예수님께서 두 제자를 앞서 보내시며
2이르셨다. "너희 앞에 있는 마을로 가거라. 그러면 매여 있는 나귀 한 마리와 그 곁에 있는 나귀 새끼를 곧 보게 될 것이다.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너라. 3만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께서 그것들을 필요로 하신다'라고 하여라. 그러면 그가 곧 그것들을 보낼 것이다."
4이 일이 일어난 것은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었다. 5"시온 딸에게 말하여라. '보아라, 네 왕이 네게 오신다. 겸손하시어 나귀를, 곧 짐 지는 짐승의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셨다.'"
6제자들이 가서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7그들이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으니, 예수님께서 그 겉옷 위에 앉으셨다. 8무리 가운데 대다수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 이들은 나무에서 가지를 꺾어 길에 폈다. 9앞서 가는 무리와 뒤따르는 무리가 계속 외쳤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우리 아버지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복이 있으라!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a a v9 "호산나"는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의 히브리어 외침으로, 여기서는 기쁨의 찬양과 환영의 함성으로 쓰였다.
10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며 "이는 누구냐?"라고 물었다.
11무리가 말하였다. "이는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신 선지자 예수라."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집을 되찾으시다
12그때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그곳에서 사고파는 모든 자를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13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기록되기를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하였거늘, 너희는 그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고 있구나."
14그리고 맹인들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님께 나아오니, 예수님께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15대제사장들과 율법 교사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과, 아이들이 성전에서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노하여
16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렇다.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에서 찬양을 예비하셨나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가 읽어 본 적이 없느냐?"
17예수님께서 그들을 떠나 성 밖 베다니로 나가시어 거기서 밤을 지내셨다.
산을 옮기는 믿음
18이른 아침에 성으로 돌아오시던 길에 예수님께서 시장하셨다.
19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 하나를 보시고 그리로 가셨으나 잎사귀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제부터 네가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그러자 그 나무가 곧 말라 버렸다.
20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 물었다. "어찌하여 무화과나무가 이렇게 곧 말랐습니까?"
21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의심하지 않고 믿음이 있으면, 너희가 이 무화과나무에 일어난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 산을 향하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라고 말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다. 22또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믿으면 받으리라."
아들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다
23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물었다. "당신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십니까? 또 누가 당신에게 이 권위를 주었습니까?"
2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묻겠다. 너희가 그 답을 내게 말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겠다. 25요한의 세례는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에서냐, 사람에게서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였다. "만일 '하늘에서'라고 하면, 그가 우리에게 '그러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라고 할 것이다.
26그러나 만일 '사람에게서'라고 하면, 우리가 무리를 두려워한다. 그들이 다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기 때문이다."
27그들이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우리는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아니하겠다."
두 아들: 말인가 행함인가
28"그러나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기를 '아들아,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여라'라고 하였다. 29그가 대답하기를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으나, 후에 뉘우치고 갔다. 30아버지가 둘째에게 가서 똑같이 말하니, 이 아들은 '가겠습니다, 아버지'라고 대답하고는 가지 아니하였다. 31이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그들이 말하였다. "맏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우리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간다."
32"요한이 의의 길로 너희에게 왔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고,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뉘우쳐 그를 믿지 아니하였다."
포도원과 배척당한 아들
33"또 다른 비유를 들어라. 한 지주가 포도원을 만들고, 그 둘레에 울타리를 두르고, 그 안에 즙 짜는 틀을 파고, 망대를 세우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34추수 때가 가까워지자, 그가 자기 열매를 받으려고 농부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그러나 농부들이 그 종들을 붙잡아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또 하나는 돌로 쳤다. 36그가 다시 처음보다 많은 다른 종들을 보내니, 농부들이 그들에게도 똑같이 하였다. 37마지막으로 그가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리라'라고 하며 자기 아들을 그들에게 보냈다. 38그러나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였다. '이는 상속자다. 자, 그를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 39그리하여 그들이 그를 붙잡아 포도원 밖으로 내던지고 죽였다. 40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에게 어떻게 하겠느냐?"
41그들이 대답하였다. "그 악한 자들을 참혹하게 진멸하고, 제때에 열매를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로 줄 것입니다."
4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잇돌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 아버지께로 말미암은 것이요, 우리 눈에 놀라운 일이라.'"
4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우리 아버지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백성에게 주실 것이다. 44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부서질 것이요, 이 돌이 떨어지는 그 사람은 가루가 되리라."
45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 줄 깨달았다. 46그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였으나 무리를 두려워하였으니,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