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다
나봇이 조상의 포도원을 팔지 않으려 하자, 이세벨이 금식을 선포하고 돈에 매수된 거짓 증인 둘을 세워 그를 돌로 치게 한다. 아합이 그 땅을 차지하러 내려갔다가 엘리야를 만나고, 개와 피에 관한 우리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다. 그가 금식하니 심판이 그 아들에게로 미뤄진다.
21 1이 일들 후에,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마리아 왕 아합의 왕궁 곁에 있었다. 2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포도원을 내게 넘겨 채소밭으로 삼게 하시오. 그것이 내 집 곁에 있으니 말이오. 내가 그 대신 더 좋은 포도원을 당신에게 주겠소. 아니면 당신이 원한다면 그 값을 은으로 치러 주겠소."
3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였다. "우리 아버지 앞에서, 내 조상의 기업을 당신에게 넘겨 드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a a v3 우리 아버지의 율법 아래에서 집안의 땅은 대대로 물려받는 영원한 위탁물이어서 결코 아주 팔아넘겨서는 안 되었다. 나봇이 거절한 것은 고집 때문이 아니라 신실함 때문이었다.
4아합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말, 곧 "내 조상의 기업을 당신에게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한 그 말 때문에 우울하고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 먹기를 거절하였다. 5그의 아내 이세벨이 들어와 물었다. "어찌하여 그렇게 우울해하며 음식을 잡숫지 않으십니까?"
6그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당신의 포도원을 내가 사게 해 주시오. 아니면 당신이 원한다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 주겠소' 하였더니, 그가 '내 포도원을 당신에게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였소."
7그의 아내 이세벨이 말하였다. "당신이 이렇게 이스라엘을 다스리십니까? 일어나 음식을 잡숫고 기운을 내십시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8그리하여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 나봇과 함께 그 성읍에 사는 장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9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은 자리에 앉히시오. 10그리고 불량한 두 사람을 그의 맞은편에 앉혀 그를 고발하여 이르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시오. 그런 다음 그를 끌어내어 돌로 쳐 죽이시오."
11그 성읍 사람들, 곧 거기에 사는 장로들과 귀족들이 이세벨이 그들에게 보낸 편지에 지시한 그대로 하였다. 12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은 자리에 앉혔다. 13그리고 불량한 두 사람이 와서 그의 맞은편에 앉아 백성 앞에서 나봇을 고발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그를 성읍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였다. 14그런 다음 그들이 이세벨에게 전갈을 보냈다.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15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합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당신에게 팔기를 거절하던 그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이제 살아 있지 않고 죽었습니다."
16아합은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내려갔다.
17그때 우리 아버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였다.
18"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을 맞으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에 있으니, 그것을 차지하려고 그리로 내려갔느니라. 19그에게 말하여라. '우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살인하고 또 그의 재산을 빼앗았느냐?' 그리고 또 말하여라. '우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그곳에서 네 피도 핥으리라. 그렇다, 바로 네 피니라.'"
20아합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내 원수여, 네가 나를 찾아내었구나!"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당신을 찾아내었습니다. 당신이 우리 아버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려고 자신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21"내가 네게 재앙을 내리고 너를 삼켜 버리며, 아합에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종이든 자유인이든 다 끊어 버리리라. 22내가 네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같이, 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같이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하였기 때문이니라." 23이세벨에 관하여도 우리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개들이 이스르엘 성벽 곁에서 이세벨을 뜯어 먹으리라. 24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 안에서 죽는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는 자는 공중의 새들이 먹으리라."
25아합처럼 우리 아버지 앞에서 악을 행하려고 자신을 판 자는 없었으니,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26그는 우리 아버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처럼 우상을 좇으며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다.
27아합은 이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고 몸에 굵은 베를 두르고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누우며, 풀이 죽어 다녔다.
28그때 우리 아버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였다.
29"아합이 내 앞에서 어떻게 겸손해졌는지 네가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해졌으므로, 내가 그의 생전에는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의 날에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