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 방패라
아브람은 약속 앞에서 진짜 속내를 꺼냅니다. 자기에게 자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별들을 보이시고, 아브람은 그분을 믿습니다. 이어 캄캄한 두려움이 내리고 약속은 더 무거워집니다. 그 땅이 그들의 것이 되기까지 사백 년의 종살이가 있을 것입니다.
15 1이 일들 후에 우리 아버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였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
2그러나 아브람이 말하였다. "주권자이신 나의 아버지여, 내게 무엇을 주시려 하십니까? 나는 자식이 없고, 내 상속자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입니다." 3아브람이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태어난 종이 내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4우리 아버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다. "이 사람은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나올 아들이 네 상속자가 될 것이다." 5그분이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말씀하셨다. "하늘을 우러러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그리고 말씀하셨다.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아브람이 우리 아버지를 믿으니, 우리 아버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
7그분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네 아버지라."
8그러나 아브람이 말하였다. "주권자이신 나의 아버지여, 내가 이 땅을 소유할 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9그분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와 암염소와 숫양과 산비둘기와 어린 집비둘기를 내게로 가져오너라."
10아브람이 이 모든 것을 그분께 가져다가 둘로 쪼개고, 각 쪽을 마주 대하여 놓았으나, 새들은 쪼개지 아니하였다. a a v10 옛날에 언약을 맺는 방식에서는, 언약을 맺는 이들이 짐승을 둘로 쪼개고 그 쪼갠 조각 사이로 지나가며, 자기 말을 지키겠다고 자기 목숨을 걸어 맹세하였다. 11솔개들이 그 사체 위에 내려앉을 때, 아브람이 그것들을 쫓아냈다. 12해가 질 무렵,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였고, 큰 두려움과 어둠이 그를 덮쳤다.
13그때 우리 아버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반드시 알아라. 네 자손이 그들의 것이 아닌 땅에서 나그네로 살며, 사백 년 동안 종이 되어 학대를 받을 것이다. 14그러나 나는 그들이 섬기는 그 나라를 심판할 것이며, 그 후에 그들이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15너는 평안히 네 조상들에게로 돌아가, 장수하다가 좋은 나이에 묻힐 것이다. 16사 대 만에 그들이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17해가 진 후 어둠 속에서, 연기 나는 화로와 타오르는 횃불이 나타나 그 쪼갠 조각들 사이로 지나갔다. b b v17 옛 언약 의식에서는 양쪽 당사자가 모두 쪼갠 짐승 조각들 사이로 걸어갔는데, 이는 "내가 약속을 어기면 이 짐승들처럼 쪼개져도 좋다"는 뜻의 맹세였다. 여기서는 우리 아버지께서 홀로 타오르는 빛으로 그 사이를 지나가시며, 언약의 모든 무게를 친히 자신에게 지신다.
18그날 우리 아버지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셨다. "내가 이 땅을, 곧 애굽 강에서부터 큰 강 유브라데까지를 네 자손에게 준다. 19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다."